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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영국 한 달 살기,이스트본,영국여행(7) 본문
영국의 7,8월은 1년 중 가장 좋은 날씨,
지금까지 비를 맞은 날은 단 하루뿐
이스트본을 가던 날도 날씨가 좋다.
Eastbourne
브라이튼에서 기차로 30분,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
이스트본 · 영국
영국
www.google.co.kr

브라이튼에서 지내다 가니,
이스트본이 얼마나 코지한지 알겠더라.
짙은 코발트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조합은 여전하였다.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

하늘 색도 기가막히게 뜨겁게 맞이해주었다.
영국인들은 태닝을 즐긴다.
노년기에 이른 여성임에도 비키니를 입고
실버색 헤어를 한 채 팬더처럼 그을린 얼굴에
핫핑크 립스틱을 바르고 우아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좋다.
그들에게 여름은 해를 한없이 맞이할 수 있는 짧은 날.
그때 그때를 즐기고 누리는 모습을 배워야하나,
계속 하얗고 싶어서 그늘만 찾아 걷는 애씀을 멈춰보았다.

조용한 바다를 선호한다면 주저말고 이스트본.
정말 오랜만에 피어를 걷게 되었다.
감회가 새롭다.
철없던 20대의 소녀로,
잠시 출장차 방문했던 사회초년생으로.
이젠 이 곳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일을 꾸려내서 다시 오게 되었다.

오묘한 빛을 내는 해변과
급한 마음 모두 내려 놓게 되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들,
약간의 짠내까지 모두 그대로구나.
왜일까?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피어 위에 서서 이스트본을
같이 그리워하는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주었다.
모두들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이 곳을 그리워 해왔다고 생각이 든다.
청춘의 어디즈음에
꿈을 키우던 각자의 시간이 소장 된 이 곳,
바다를 보니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피어는 몇해전 크게 불이 나서 재건 공사를 하였다.
기둥이며 벤치의 부분 부분에
바다바람에 의해 삭은 빈티지함은 보이지 않았다.
세월이 많이 지났긴하다.
아무리 영국이라도 문을 닫은 상점도 많고,
새로운 것들도 생겨났겠지.
반갑다 피어 :)

피어 주변에 즐비한 스트릿푸드.
원래 이런게 있었나?

여름 휴가철에만 오픈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푸드트럭과는 다른 바이브라 신기했다.
레스토랑이 부담이라면
저렴한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사서 바닷가 보며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 seagull도 음식을 탐한다!

단 음식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하는
영국식 퍼지. 캬라멜처럼 달고 달다!!

피어를 중심으로 오른쪽 seaside를 따라
20분을 걸어내려가 보면 나오는 거리에서
호스트패밀리와 6개월을 살았다.
대체적으로 영국인들은 계산이 정확하고
인색한 면모가 있어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 그들의 짠내에 기겁하게
되는 순간도 있다.
나의 호스트패밀리는 아니었기에 다행이었다.
살이 엄청 쪘었는데 다행이었을까?
이스트본에서 어학연수는
나와 성향이 맞고 따듯한 가족을 만나면
홈스테이를 오래 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타 도시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런던처럼 매일 바쁘게 지낼 것도 아니니
혼자 먹고 자고 하는 기분은 쓸쓸하겠지.
친구들 많이 사귀며 놀거리를 만들어야하겠지!

이스트본의 어학교를 방문하고
그리웠던 거리를 걸었다.
2,3개 정도의 우수한 학교가 있다.
영어에 집중하며 잔잔한 생활을 원한다면
이스트본에서 단기 연수를 추천한다.

예전에 없던 것 중..
귀엽게 이런 포토스팟도 생겼구나.

바다로 향하는 길에 도로를 없애고
앉아 즐길 수 있도록 거리를 조성하였다.
이건 참 좋네.

타운센터에서 바다로 향하는 길에 들릴 수 있는 맛집이 여럿 있다.
친구들과 즐겼던 중식 뷔페가 있었는데 사라졌다.
매주 수요일마다 방문하여,
내 나라 음식인냥 심취하여 마구 먹었던 우리.
그때도 물가가 비싸다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인프레이션이 어마하다.
그래도 런던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외식이 가능하니 이스트본은 가성비 괜찮은 지역에 속한다.
월세 또한 차이가 나니까..

잠시 앉았던 까페에 있던 녀석.
브라이튼이나 이스트본이나 같다.
무법자 같은 종족들.
브라이튼에서 본 아이들 보다
깃털 색이 더 그레이하구나.

야외 까페를 즐기는 것은 좋으나
녀석들과 함께해야 한다;;
이스트본의 8월은 에어쇼가 열린다.
11월엔 본파이어(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런던보다 안전하고 고요하게 쉬며
소소한 지역 이벤트를 즐기기를 원한다면
이스트본에서의 단기어학연수가 아주 괜찮은 선택이다.
평일엔 영어공부에 힘쓰다가
주말에는 런던으로 1시간 30분 정도 기차를 타고 달리면 되니까.
브리저튼에서 나오는 들판의 양들을 보며.

꿈만 같던 이스트본을 걸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것은
그때의 나, 내가 누렸던 시간이었다.
오늘 또한 먼 훗날 그리워 할 하루인 것이다.
이스트본을 안녕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브라이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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